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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트로스

알바트로스 2024

알바트로스가 
우리 동네에 내려 앉았네
하늘을 가로지르던 그 날개가
이제는 길게 펼쳐져
우리 마을 위에 포근히 닿았어

바람에 실려 온 소리들
어디선가 먼 바다의 이야기들처럼
고요히 우리를 감싸며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된 듯해

구름 속에서 빛나는 태양은
조용히 미소 지으며
우리의 하루를 따뜻하게 비추고
알바트로스는 다시 꿈을 꾸듯
하늘을 떠나 어디론가 날아가네

그 구름을 따라, 나도 함께 떠나고 싶지만
이곳에 내려 앉은 그 순간
마음 속 깊이 새로운 풍경을 만났어
알바트로스처럼
자유와 평화가 함께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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