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ing魚 잉, 잉, 잉어 떼 모여든다햇살에 반짝이는 물비늘 위로둥글게 퍼지는 금빛 물결느릿하게 흐르지만 멈추지 않고가만히 머무는 듯해도물 아래선 조용히 꿈틀인다ing, ing, 이어지는 물길어디로 흐르는지 몰라도함께 출렁이는 붉은 몸짓들다른 길을 따라 흘러가도결국 하나의 강물 속ing魚, 잉어, 끝없이 흐르는 生 더보기 노인과 바다 소금기 스민 주름진 얼굴,깊은 바다가 패인 눈가에 일렁인다.고요한 파도가 밀려오듯그의 입가엔 굳은 침묵이 흐른다.낡은 손아귀에 쥔 낚싯줄은운명의 실처럼 팽팽히 당겨지고,깊은 바닷속 어둠이한 마리 거대한 꿈처럼 몸부림친다.바람은 속삭인다."너는 이미 늙었노라."하지만 노인의 눈빛엔아직 지지 않은 태양이 있다.피로 물든 바다 위,남은 것은 앙상한 뼈와 부서진 노래뿐.그러나 노인은 다시 노를 젓는다.한없이 고요한, 그러나 지지 않는 얼굴로 더보기 現在史 2025 마치 끝없이 반복되는 어리석음 속에서, 서로의 갈등이 잡풀처럼 엉켜버린 시대를 지나가는 기분 희극과 비극이 뒤섞여버린 역사라는 무대 위에 한없이 가벼운 존재인데도 그 가벼움이 오히려 무겁게 다가온다. 이 모순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얽히고설킨 현실의 무게에 눌리면서도, 한편으론 그것이 당연한 듯 흘러가는 모습을 바라봐야 하는 이 감정을... 더보기 沒骨雲 번진 먹빛 하늘 아래구름은 붓끝을 감추고어둠을 머금은 채조용히 숨을 쉰다경계 없는 붓질 속에몽글몽글 부풀어 오르는무거운 바람의 흔적떨어질 듯 머뭇거린다번져도 사라지지 않는이 흐릿한 그림 속에서비가 될까, 바람이 될까구름은 아직 망설인다 더보기 거위네 서로를 따라가는 조용한 행진 각자 맡은 길을 찾고 땅속 깊은 곳에서 숨겨진 보물을 찾아 조용한 대지에 속삭이듯 발자국을 남기며 오후의 여유 속에 그들의 하루를 채운다 세상이 잠잠히 그들을 지켜보며 먹이를 찾아 나선 그들의 발걸음은 마치 시간을 잊은 듯 서정적인 춤처럼 흘러간다 더보기 붉은태양 붉은 태양이 천천히 스러지며 하늘 가득 황금빛 물결을 펼친다그 빛이 눈에 닿아 노랗게 번지고세상은 노을에 잠겨 타오르는 듯하다저 타오르는 붉은한 점온 하늘을 불태우듯 퍼져 나가고바람마저 붉은 빛을 머금어 흐른다세상은 어느새 황금빛 장막에 갇히고그 끝없는 물결 속에 녹아든다 더보기 구름파도 먼 산 너머에서 구름의 파도가 밀려온다부드럽게 일렁이며 능선을 타고 흘러내린다마치 거대한 바다가 출렁이듯 하얀 물결이 산허리를 감싸 안는다바람을 따라 흐르는 구름은 봉우리를 넘으며 부드럽게 퍼지고한 순간 산 전체를 덮어버린다신비롭고도 웅장한 장면이 눈앞에 펼쳐진다 더보기 사진은 그물이다. 사진은 거대한 그물과도 같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보이지 않는 순간들을 포착하기 위해 조용히 기다린다. 서두르지 않고, 조급해하지 않으며, 찰나가 스스로 다가올 때까지 인내한다.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순간, 그물은 서서히 조여지고, 마침내 가장 완벽한 형태로 시간의 일부를 붙잡는다. 그렇게 건져 올린 한 장의 사진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닌, 기다림과 통찰의 결정체가 된다. 때를 놓치지 않는 자만이, 진정한 자신의 작품을 마주할 수 있다.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